자녀가 있는 경우 이혼 절차는 자연스럽게 더 신중하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부부 관계를 정리하는 문제를 넘어, 자녀의 삶과 권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핵심 쟁점이 함께 다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양육권, 양육비, 면접교섭권에 대한 합의나 판단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협의이혼이라 하더라도 양육 계획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지에 대한 법원의 확인 절차가 추가되며, 단순한 형식적 합의만으로는 이혼이 성립되지 않는다. 재판상 이혼의 경우라면 자녀의 복리를 중심으로 한 심리가 진행되면서 절차와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법원은 부모의 편의보다 자녀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과 정서적 보호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양육 능력, 기존의 양육 상황, 자녀와의 관계 등이 세밀하게 검토된다. 이로 인해 이혼 자체보다 자녀 관련 쟁점이 분쟁의 중심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자녀가 있는 이혼은 절차가 복잡하다기보다, 그만큼 더 많은 책임과 준비가 요구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충분한 상담과 현실적인 계획 없이 진행할 경우, 이혼 이후에도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