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자 소송을 당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장이나 내용증명을 받으면 억울함이나 분노가 앞서기 쉽지만, 즉각적인 연락이나 해명 시도는 오히려 불리한 정황을 남길 수 있다.
상간자 소송의 핵심은 부정행위의 존재와 함께, 상대방이 기혼자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따라서 혼인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알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는지, 관계의 경위가 어떠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주장보다는 당시 상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또한 모든 친밀한 관계가 곧바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혼인관계를 침해할 정도의 관계였는지, 혼인 파탄과의 인과관계가 있는지가 쟁점이 된다. 책임이 일부만 인정되거나 위자료가 감액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상간자 소송은 감정적 비난과 법적 책임이 뒤섞인 절차인 만큼, 초기 대응 방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실관계를 차분히 정리하고, 법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 되는지부터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