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결심하기 전에 변호사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혼을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면 변호사 상담은 사실상 필수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혼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 결과가 남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갈등이 극에 달한 뒤에야 상담을 받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행동을 해버린 경우가 적지 않다. 별거를 시작하거나, 재산을 정리하거나, 상대방에게 보낸 메시지 하나가 이후 소송에서 불리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 변호사 상담은 이혼을 부추기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부터 정리해주는 과정에 가깝다.
또한 이혼은 단순히 부부 관계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재산분할, 위자료, 자녀가 있다면 양육권과 양육비까지 연결된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준비 없이 진행되면, 이혼은 되었지만 결과에 대한 후회가 오래 남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변호사 상담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범위와 한계를 미리 아는 것만으로도 판단은 훨씬 차분해진다.
특히 중요한 점은,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소송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많은 상담은 이혼을 하지 않는 방향, 또는 분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기도 한다. 법적으로 가능한 선택지들을 객관적으로 듣는 과정 자체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이혼 전 변호사 상담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에 가깝다. 당장 이혼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았더라도, 상담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이후 선택의 질은 분명히 달라진다.





